치아 중 가장 늦게 보이는 사랑니는 만 20세 전후로 어금니 뒤 가장 깊은 안쪽에서 올라옵니다.
나오는 시기가 사랑을 경험할 나이라는 로맨틱 한 뜻으로 사랑니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다고 해서 막니,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해서 지치, 등의 별칭으로도
불리고 치과에서는 세번째 나는 큰 어금니로 제 3대구치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람의 치아는 위치에 따라 역할이 나뉘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어금니는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음식을 잘게 씹으면서 소화 작용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랑니 또한 바르게 잘 나면 어금니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치아처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니의 대부분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잇몸 속에 파묻히면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인류의 진화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아주 옛날 원시시대에는 질긴 날고기를
어금니인 사랑니로 잘게 부숴 먹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하지만 시간이 무수히 지나면서 과거보다
턱을 사용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턱뼈크기도 맞춰 점차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완성된 성인의 골격에서 좁아진 턱뼈로 인하여 제일 늦게 나오는 사랑니는 나올 자리가 부족해 지면서, 기울거나 누운 채로 나오게 되어 문제가
생기고 통증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치아보다 유난히 통증이 심한 사랑니는 완전히 나오지 않고 잇몸에 파묻혀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각종 음식물 찌꺼기가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끼기 쉽고, 이런 이물질들이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아 세균 증식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염증이 통증을 동반하여 구취를 유발하고 치과질환으로 이어지며 옆의 치아를 밀면서 치아의 교열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또한 턱뼈나 목에 염증이 퍼지면서 부어오르면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말을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니로 인해서 잇몸이나 사랑니 근처의 치아가 손상되기도 하고, 다른 부위까지 문제를 일으키며, 종양이나
물혹같이 뭔가 생길때는 반드시 발치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발치를 하는 것이 좋은 케이스가 있고 발치를 하지 않고
그냥 두면서 어금니의 기능을 해주는 것이 더 좋은 케이스가 있습니다. 사랑니를 발치를 할지, 하지 않아도 될지는
자의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함께 상의를 하여 발치를 진행할지의 여부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또한 사랑니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사랑니가 없다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엑스레이 사진 촬영으로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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