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이유는?

오이는 쌍떡잎 덩굴식물로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아삭아삭한 식감과 수분 충전에 너무 좋은 오이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이 특유의 쓴맛이나, 향을 싫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오싫모)' 라는 모임이 생겨나기도 했었는데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고 선언문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게되면 일반사람들은 편식을 한다고 생각하거나 

반찬투정을 한다고 오해를 하기 쉬운데요

오이를 싫어하는 이유에도 과학적인 사실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이는 발육이 불완전할 때 쓴맛이 나고, 익을수록 쓴맛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이에서 나는 쓴맛을 감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이를 먹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쓴맛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 쓴맛은 쿠쿠르비타신 이라는 오이의 주요 성분때문에 나오게 되는데

쿠쿠르비타신은 오이가 해충이나 초식동물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살충 성분입니다. 쿠쿠르비타신에는 항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암 세포의 전이를 막고, 암을 예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유타대학교 유전과학센터 연구팀은 오이에 대한 호불호의 원인이 유전자 'TAS2R38' 때문이라고도

밝혀냈다고 합니다

TAS2R38은 쓴맛을 감지하는 유전자로 이 유전자에 민감한 유형과 둔감한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민감한유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미맹테스트를 통해 맛감각이 뒤떨어지는지 확인하게 되는데

오이의 쓴맛이 이런 미맹테스트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테스트에서 쓴맛을 느끼면 민감한 타입, 느끼지 못하면 둔감한 타입으로 볼수 있는데요

오이의 쓴맛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은 슈퍼 테스터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호불호가 강한 오이의 향은 오이의 주성분인 오이 알코올이라고 불리는 성분인 노나디엔올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향은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향긋하고 시원한 향인 반면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불쾌감을 주는 향이라고 해요

오이의 향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유전적 요인에 있다고 하는데요

사람마다 수용체의 성분이 다르기때문에 노나디엔올과 결합하는 수용체도 달라

오이의 향을 느끼는 정도도 다르다고해요

오이가 먹기 싫다면 피부에 쓰는것도 좋습니다

오이에 노나디엔올은 화상을 입거나 햇빛에 그을린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먹지 못하는 오이를 피부에 양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